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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 명단에 없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신입사원'

합격자 명단에 없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신입사원'
입력 2019-01-31 20:16 | 수정 2019-01-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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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KT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없었다는 걸 검찰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 측은 당시 KT로부터 서류전형 합격 메일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 김모 씨가 KT 정규직에 합격한 건 2012년 하반기 공채였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달)]
    "공채 시험에 합격하고 KT에 신입사원으로 정상적으로 이렇게… 2012년도 KT 하반기, 하반기네"

    하지만 검찰은 김 씨가 정상적인 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은 걸로 보이는 정황을 최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T의 성남 본사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2012년 하반기 공채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김 씨가 들어 있지 않다는 겁니다.

    KT는 공채로 신입사원을 뽑을 때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인·적성검사 등의 전형 과정을 거칩니다.

    따라서 김 씨가 서류전형에서 탈락하고도 최종 합격 처리됐거나, 지원조차 하지 않고 입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T 측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KT 관계자]
    "검찰이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이라 저희가 공식적으로 답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당시 KT 신입사원들 사이에서는 김 씨를 두고 뒷말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 단계의 전형 과정을 거치며 지원자들간에 안면이 트이게 마련이지만, 김 씨는 달랐다는 겁니다.

    [KT 직원]
    "(신입사원 연수 때) 대부분 서로 다 아는데 '쟤는 누구야? 누구야?' 이렇게 하다보니까 (전형 과정에서) 본 사람이 없었다는 거죠. 그런 얘기가 돌았대요. '(KT) 회장님 손녀딸인가보다' 하고…"

    김성태 의원 측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서류전형 합격 통보 메일을 정상적으로 받았지만, 오래 전 삭제해 KT 측에 합격자 명단 확인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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