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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설 밥상' 대결…대선 뒤집기 vs 재판 뒤집기

이제 '설 밥상' 대결…대선 뒤집기 vs 재판 뒤집기
입력 2019-02-01 20:15 | 수정 2019-02-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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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설 연휴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기차역으로 자리를 옮겨, 김경수 지사 판결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서로를 '대선 불복' 세력과 '헌법 불복' 세력으로 규정하며, 설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해 날을 세웠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설맞이 귀성 인사차 용산역과 서울역을 찾은 여야 지도부는 김경수 지사 판결에 대한 선전전에 집중했습니다.

    어제까지 양승태 적폐사단의 보복이라며 재판부를 향했던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는 자유한국당으로 옮겨갔습니다.

    청와대 시위로 대선 정당성에 시비를 걸고, 대통령 특검 수사를 주장하는 한국당의 움직임을 '대선 불복'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탄핵 당한 사람들의 세력들이 감히 촛불 혁명으로 당선된 대통령을 '대선 불복'으로 대한단 말입니까."

    집권 여당으로서 사법부를 계속 공격하면 역풍이 우려되는 만큼, 한국당의 대선 불복 움직임으로 표적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댓글조작을 보고받았는지 진실을 밝히라면서, 이는 대선 불복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민주당이야말로 사법부를 공격하며 3권 분립을 명시한 헌법에 불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지금 조직적으로 '재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재판 불복을 넘어선 헌법 불복입니다."

    한국당내에는 대통령 특검 수사나 대선 무효까지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당 지도부는 역풍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날 선 공방 속에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3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찬회동을 통해 설 이후 국회 정상화 방안을 모색했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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