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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솜의 뉴스픽] 사적 모임에 학생 불러 공연 시킨 학교

[강다솜의 뉴스픽] 사적 모임에 학생 불러 공연 시킨 학교
입력 2019-02-02 20:33 | 수정 2019-02-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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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적 모임에 학생 불러 공연 시킨 학교

    BTS 정국, 수지, 혜리, 조이, 카이, 세훈.

    이 대세 아이돌들 모두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출신인데요.

    '아이돌 사관학교'라고 불리는 이곳, 요즘 정말 난리인 거 아시죠?

    이 학교에서 학생들을 공연 연습이라는 명목으로 군부대 위문공연은 물론 직원의 사적인 축하파티나 행사에 동원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어요.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 중 절반가량이 이런 경험을 했다고 증언했는데요.

    일부는 "군인들에게 스킨십을 해주라고 했다" "섹시하고 자극적인 무대를 요구했다"라는 아주 믿기 힘든 이야기도 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사학비리 의혹도 있었는데요.

    자기 가족과 지인을 교사로 부정채용하고, 1억이 넘는 보조금을 슬쩍했다는 의혹으로, 교장과 그의 아내인 행정실장은 파면, 해임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을 서울시 교육청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가 시작되었는데요.

    원래 이 학교는 취약계층에게 직업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던 학교였다는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요.

    # 마리몬드 금지령?

    우리나라 브랜드 제품을 착용하지 못하게 한 일본 기업이 있습니다.

    나리타 공항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채팅방인데요.

    매니저가 한국인 직원들에게 '마리몬드' 가방을 소지하지 말라고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상사에게 지속적으로 마리몬드 가방을 지적받은 한 직원은, 결국 가방을 쇼핑백에 넣어 다녔고요.

    정치 구호가 적힌 것도 아닌데 못 들게 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이) 왜 가방 하나 가지고 이렇게 부들거리냐!

    마리몬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함께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하고 있고요.

    그 수익으로 할머니들을 후원하고 있거든요.

    한 번쯤 보셨을 이 목련 그림은 향년 93세로 별세하신 김복동 할머니를 상징합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해서 그 용기와 증언이 사라지는 건 아니죠.

    마리몬드 가방을 금지한다고 있었던 일을 가릴 수는 없을 겁니다.

    평화와 인권을 위해 노력해오신 김복동 할머니, 영면을 빕니다.

    # 로봇 호텔-로봇=???

    로봇이 호텔 프런트에서 접수 받고 짐 옮겨주고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 뭐든 다 하는 일본의 헨나 호텔에서 로봇이 없어진대요. 응?

    체크인할 때 여권 복사 실수를 계속하고 객실을 착각해서 가방을 잘못 옮기기도 하고 바닥이 조금이라도 젖어있으면 로봇들끼리 엉켜서 문제가 많았거든요.

    코골이를 음성으로 잘못 알아듣고 계속 말 걸어서 손님 잠을 깨우기도 했대요.

    결국 여기서 일하는 로봇들 절반 정도가 해고됐다고 합니다.

    요즘 'AI가 인간을 대체할 거다'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잖아요.

    간병 로봇, 은행원 로봇, 의사, 회계사 로봇뿐만 아니라 그림도 그리고 작곡도 하는 AI가 있다는 이야기 들으셨죠?

    그런데 아직은 로봇이 사람과 같이 살아가거나 대체될 정도로 섬세하진 않아 보입니다.

    스코틀랜드의 한 마트 안내 로봇이 사람들 안내를 제대로 못해서 오히려 일주일 만에 해고된 적도 있고요.

    아마존 창고 관리 로봇이 곰 퇴치용 스프레이에 실수로 구멍을 내서 사람이 다친 일도 있었고 문제는 계속 발생하고 있죠.

    세계경제포럼에서도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중요하게 다뤘었는데, 앞으로 사람의 가치 판단 능력과 로봇의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방법에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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