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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뜨고 암행순찰자 쫓고…"얌체 운전 꼼짝 마"

드론 뜨고 암행순찰자 쫓고…"얌체 운전 꼼짝 마"
입력 2019-02-03 20:10 | 수정 2019-02-0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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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이 설 연휴 내내 고속도로에서 얌체 운전과 난폭 운전을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일반 승용차를 이용해 암행 순찰을 하고, 드론까지 동원했습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귀성 차량들로 붐비기 시작하는 고속도로.

    한 차량이 차선도 무시한 채 지그재그로 내달립니다.

    과속은 기본이고,

    [고속도로 순찰대원]
    "제 계기판이 시속 130km 정도를 찍고 있고요. (위반 차량과) 저와 거리는 비슷하니까. 영동고속도로 상이기 때문에 제한속도 100km입니다."

    한 번에 두 차선씩 넘나들면서도, 방향지시등은 켜지도 않습니다.

    터널 내에선 차선 변경이 금지돼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앞 차의 왼쪽으로만 가능한 앞지르기 방법도 무시합니다.

    그마저도 안전거리 없이, 앞차에 바싹 붙어 달립니다.

    "무쏘 무쏘 무쏘(차량) 따라오세요. 따라오세요."

    결국 경찰 암행단속반에게 적발돼 난폭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단속 운전자]
    "아니 나는 뭐 피해를 안주고 갔는데"
    (그거는 내(본인) 생각이에요. 내가 볼 때는 난폭운전이 아니라, 어느 정도 속도만 조금 낸 것이라고 (생각하죠.))

    잘 달리던 도로가 막히자, 승합차 한 대가 은근슬쩍 차선을 바꿔 버스 전용차로로 진입합니다.

    9인승 승합차라 6명 이상 타면 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실제 확인해보니, 탑승객은 4명 뿐이었습니다.

    [고속도로 순찰대원]
    "탑승 인원이 총 몇 명이에요?"
    (4명입니다.)
    "지금 인원이 안되죠? 위반하셨습니다."

    운전중에 휴대전화를 보거나, 화물차가 1, 2차로를 달리는 '지정차로' 위반도 암행단속반이 주의 깊게 보는 사항입니다.

    [문숙호/고속도로 순찰대 경감]
    "조금 더 빨리 가겠다고 과속하고 지그재그 운전을 하면서 가는 것은 난폭운전에 해당됩니다. 범칙금이 아닌 형사입건 대상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 차량 21대, 총 42명으로 구성돼 고속도로 곳곳에 투입되는 암행 단속반은 이번 설 연휴 하루도 쉬지 않습니다.

    또 야간 촬영이 가능한 드론 14대도 함께 고속도로를 내려다보며, 갓길 통행 등 얌체운전 적발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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