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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분' 청와대 면담…北 접촉 직전 한미 최종 조율

'50분' 청와대 면담…北 접촉 직전 한미 최종 조율
입력 2019-02-04 19:52 | 수정 2019-02-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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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 의제, 합의 내용을 최종 조율하기 위한 북-미 간 실무 협상이 내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만남을 위해서 서울에 온 미국 측 스티븐 비건 대표가 오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서 미국 측 입장을 마지막으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4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청와대를 찾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50분간 면담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미국 측 입장을 듣고,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현 단계의 상황 평가와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미 실무협상이 내실있게 진행돼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과 이를 위한 실무협상에서, 최상의 결과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을 조율한 걸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가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에 이어 청와대까지 직접 찾아간 건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 관계자도 "북미 협상 전 우리 정부와의 접촉은 긍정적"이라며 "우리 정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미국만의 단독 메시지나 단독협상 의제가 아니라는 설정이죠. (한미 간) 협의해서 같이 가는 공조체계라는 것입니다."

    비건 대표는 북측의 새로운 협상 파트너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내일 판문점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영변 핵시설 폐기와 이에 대한 미국 측의 제재 완화 등 보상 조치를 놓고 집중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에 담길 문구 조정과 추가 협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미 협상을 앞두고 북측은 선전매체들을 동원해 "미국은 실천적 행동에 나서 문제해결 의지를 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측은 "서로 존중하면서 올바른 협상자세로 임하면 유익한 종착점에 닿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미국의 양보를 동시에 압박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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