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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담판 '3주' 앞으로…평양서 합의문 조율

북미 담판 '3주' 앞으로…평양서 합의문 조율
입력 2019-02-06 20:08 | 수정 2019-02-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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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미 회담의 일정이 발표된 오늘, 회담의 의제, 즉 합의문 내용을 조율할 양국의 실무팀이 평양에서 만났습니다.

    미국측 비건 대표가 오늘, 누구 누구를 만나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정은 기자가 지금까지 취재된 내용으로 정리해드립니다.

    ◀ 리포트 ▶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습니다.

    2차 북미회담을 위한 첫 실무회담을 위해섭니다.

    비건 대표 일행은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서 미군 VIP 수송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오전 10시쯤 평양에 도착한 비건 대표는 북한 측 협상 상대인 김혁철 전 대사를 만나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 작성 협의를 한 차례 이상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대 쟁점은 영변 핵시설 폐기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입니다.

    영변 폐기가 구체화될 경우 미국은 북미연락사무소 개설 같은 관계 개선 조치와 종전선언, 나아가 북한이 원하는 대북제재완화 카드까지 내밀 수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20일 남짓 앞두고 실무회담이 평양에서 열린 건 어느정도 성과를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외교소식통은 "실무회담장소로 판문점과 평양이 모두 고려되다 막판에 평양으로 정리됐다"면서 "'평양'은 북측이 대화에 의지를 보이는 증거로 해석된다"고 전했습니다.

    6.12 정상회담 전 판문점 실무회담 때는 북측이 평양의 훈령을 받기 위해 오랜 시간 대기하는 일이 반복돼 미국 측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겁니다.

    [고유환 교수/동국대 북한학과]
    "비핵화 초기 조치와 상응조치에 대한 수순을 정하는 문제에서 세밀한 협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평양에 들어가서 김정은 위원장의 부분 부분 필요할 때 결심을 받아내는…"

    평양에 들어간 비건은 돌아오는 일정을 정해놓지 않았습니다.

    외교소식통들은 "체류 일정이 길어질수록 비핵화 협상이 밀도있게 진행되는 걸로 봐야한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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