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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km 가까워진 회담장…'참매1호' 이번엔 시동?

2천km 가까워진 회담장…'참매1호' 이번엔 시동?
입력 2019-02-06 20:10 | 수정 2019-02-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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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차 싱가포르에 이어서 2차 베트남.

    이렇게 동남 아시아 지역에서 회담이 열리는 건 여러 이유가 있지만 비행 동선을 고려한 사정이 큽니다.

    평양에서 베트남까지는 싱가포르보다 2천km 정도 가깝다고 하는데 과연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는 전용기 참매 1호를 타고 갈지도 관심거립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항공기가 도착했습니다.

    항공기 옆면에 중국 국기가 선명합니다.

    전용기인 '참매 1호' 대신 중국 고위 인사들이 타는 중국국제항공 보잉 747기를 빌려간 겁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6월)]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타신 중국 전용기가 싱가포르 창이 국제비행장에 착륙했습니다."

    참매 1호는 옛 소련 시절 제작된 기종을 개조한 항공기.

    가까운 중국 다롄 방문 때는 참매 1호를 이용했지만 동남아까지 장거리 이동에는 부담을 느꼈던 걸로 분석됐습니다.

    정상회담 무대였지만 체면보다는 안전을 고려한 선택이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 베트남 회담에는 김 위원장이 참매 1호를 탈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참매 1호의 비행 가능거리는 1만km, 평양에서 베트남 다낭까지는 약 3천65km이고, 하노이는 2천760여 km 떨어져 있어 두 도시 모두 싱가포르보다 가깝습니다.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타진 않았지만, 수행원들이 참매 1호로 싱가포르를 왕복해 안전성도 검증했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북한 지도자로서 자신들의 1호기인 참매 1호를 탄다는 상징성 그리고 중국 항공기를 이용했을때 혹시 모를 도청 문제, 이런 것을 고려하면 참매 1호가 훨씬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도 중국에서 지원받을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처럼 이번에도 수행원과 전용차 이동, 예비용 등 참매 1호를 포함해 최소 4대 정도는 동원될 걸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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