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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당대회 날짜 겹쳐…강행? 연기?

한국당 전당대회 날짜 겹쳐…강행? 연기?
입력 2019-02-06 20:19 | 수정 2019-02-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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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은, 자유한국당이 당 대표를 뽑기 위해 전당대회를 열기로 한 날입니다.

    그대로 강행할지, 아니면 흥행을 고려해서 날짜를 변경할지 한국당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당대회가 예정된 27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에 자유한국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력인사들이 나서며 이른바 '컨벤션 효과'로 당 지지율도 상승세였는데, 북미 회담이 찬물을 끼얹을 거란 걱정 때문입니다.

    박관용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전당대회는 당을 홍보할 중요한 기회인데 북미회담에 묻힐 수 있다"며 "날짜 변경 등 대처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를 제외한 당권 주자들도 일제히 연기론에 가세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6.13 지방선거 하루 전에 1차 회담이 열린데 이어 2차 회담이 27일 열리는 건 전당대회 효과를 줄이려는 술책"이라며 음모론까지 제기했습니다.

    반면에 초반 판세가 유리한 황교안 전 총리는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지만, 일정대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한국당 당대표 후보]
    "우리가 중심을 가지고 우리 계획대로 우리 길을 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당 지도부도 당을 빨리 정상화시켜야 하는데다, 1만명을 수용하는 전당대회 장소를 다시 잡기도 어렵고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도 예정돼 있어 미루기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간의 유불리도 있고 또 실질적으로 당의 행사이기 때문에 당의 행사는 정해진 수순대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전당대회 흥행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날짜를 변경할지, 아니면 예정대로 선거를 치를지, 이르면 내일 오전 열리는 한국당 비대위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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