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진욱
오늘 베이징 '먼지'가 내일 서울에…"75%는 중국産"
오늘 베이징 '먼지'가 내일 서울에…"75%는 중국産"
입력
2019-02-06 20:24
|
수정 2019-02-0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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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반도를 뒤덮는 고농도의 초미세먼지, 우리가 막연하게 중국의 영향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 외부 영향이 얼마나 되는지 정부가 분석해봤더니 75%는 우리 탓이 아니었습니다.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4일, 서울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29마이크로그램으로 기준치를 훌쩍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2일부터는 사상 처음으로 사흘 연속 전국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 역사상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순간이었습니다.
[장동규 (1월 14일)]
"공기가 워낙 안 좋으니까, 중국 쪽에서 (초미세먼지가) 날아 왔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의구심이 사실인지 환경당국이 추적해봤습니다.
분석 결과, 이번 초미세먼지는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된 오염물질의 영향이 전국 평균 75%로 절대적이었습니다.
당시 한국과 중국의 초미세먼지 관측치입니다.
10일 베이징에서 '매우 나쁨' 수준의 스모그가 발생하자, 다음날 서울은 나쁨 수준으로 치솟았고, 이틀 뒤 베이징 스모그가 한층 더 짙어지자, 서울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하루의 시차를 두고 중국의 스모그가 한반도를 덮치는 현상이 관측된 겁니다.
외부 유입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두 번째 이유는 이 기간 공기속 독성물질도 이상수준으로 대량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백령도는 차량이나 공장이 적어 자체 오염 물질 배출량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황산염과 질산염 성분이 이 시기 평소보다 8배 이상 급증했고, 초미세먼지 최고 농도도 수도권보다 높았습니다.
[이대균/국립환경과학원]
"중국하고 북한, 이쪽에서의 영향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초미세먼지의 중국 영향을 확인한 환경당국은 이번 분석 결과를 오는 20일 중국 측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한반도를 뒤덮는 고농도의 초미세먼지, 우리가 막연하게 중국의 영향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 외부 영향이 얼마나 되는지 정부가 분석해봤더니 75%는 우리 탓이 아니었습니다.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4일, 서울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29마이크로그램으로 기준치를 훌쩍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2일부터는 사상 처음으로 사흘 연속 전국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 역사상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순간이었습니다.
[장동규 (1월 14일)]
"공기가 워낙 안 좋으니까, 중국 쪽에서 (초미세먼지가) 날아 왔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의구심이 사실인지 환경당국이 추적해봤습니다.
분석 결과, 이번 초미세먼지는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된 오염물질의 영향이 전국 평균 75%로 절대적이었습니다.
당시 한국과 중국의 초미세먼지 관측치입니다.
10일 베이징에서 '매우 나쁨' 수준의 스모그가 발생하자, 다음날 서울은 나쁨 수준으로 치솟았고, 이틀 뒤 베이징 스모그가 한층 더 짙어지자, 서울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하루의 시차를 두고 중국의 스모그가 한반도를 덮치는 현상이 관측된 겁니다.
외부 유입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두 번째 이유는 이 기간 공기속 독성물질도 이상수준으로 대량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백령도는 차량이나 공장이 적어 자체 오염 물질 배출량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황산염과 질산염 성분이 이 시기 평소보다 8배 이상 급증했고, 초미세먼지 최고 농도도 수도권보다 높았습니다.
[이대균/국립환경과학원]
"중국하고 북한, 이쪽에서의 영향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초미세먼지의 중국 영향을 확인한 환경당국은 이번 분석 결과를 오는 20일 중국 측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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