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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래' 만나는 두 정상…'담판의 장' 열릴까

'더 오래' 만나는 두 정상…'담판의 장' 열릴까
입력 2019-02-07 20:05 | 수정 2019-02-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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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차 북미정상회담을 1차 때와 비교했을 때 가장 주목해야할 대목이 바로 회담을 1박2일로 한다는 겁니다.

    두 정상이 싱가포르 회담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것이고 그 만큼 해야할 얘기, 담판 지을 내용이 많다는 겁니다.

    조국현 기자가 1박 2일 회담의 세부 일정을 전망해 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당일치기로 진행됐던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두 정상의 대면 시간은 정확히 4시간 46분이었습니다.

    만남 자체가 역사적이었지만, 구체적 논의를 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 때문에 이번 회담이 이틀간 진행되는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진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핵 문제라든가 평화체제와 관련된 의제를 보다 폭넓게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봐요."

    미국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베트남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먼저 밝혔습니다.

    결국 회담의 밀도를 좌우할 첫 관전포인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도착 시점입니다.

    김 위원장이 같은 날 베트남에 갈 경우 첫 만남은 다음날인 27일 오전이 유력합니다.

    두 정상은 실무진이 배석한 확대정상회담에 이어 단독정상회담도 잇따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말 그대로 핵 폐기와 상응조치에 대한 두 정상 간 '담판의 장'이 열리는 겁니다.

    1차 때와 달리 1박이 이뤄지는 만큼, 첫 날 저녁 두 정상이 만찬을 함께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 사람의 친교와 신뢰 관계를 전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충분합니다.

    '다낭'에서 열릴 경우 북한의 원산갈마지구와 흡사한 다낭 해변가를 함께 거닐며 향후 북한의 미래상을 논하는 '깜짝 이벤트'까지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두 정상이 나란히 연단에 선 채 공동선언문을 낭독하며 대미를 장식할 경우 회담 성과는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28일 합류할 거란 관측도 내놓고 있지만 아직은 가능성일 뿐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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