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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노이인가?…"북한 의견 반영"

왜 하노이인가?…"북한 의견 반영"
입력 2019-02-09 20:06 | 수정 2019-02-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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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개최지로 최종 결정된 베트남 하노이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호찬 기자!

    ◀ 기자 ▶

    네,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 앞입니다.

    ◀ 앵커 ▶

    이 기자, 장소가 확정되고 오늘 아침에 다낭에서 하노이로 이동을 했죠?

    정신 없었겠군요.

    ◀ 기자 ▶

    네, 하노이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공항으로 이동을 했고 어렵게 표를 구해서 이곳으로 왔습니다.

    ◀ 앵커 ▶

    외신을 포함해 대다수 언론이 다낭을 유력한 후보지로 봤었잖아요.

    미국이 다낭을 선호했다고 하고, 그런데 왜 하노이였을까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대로 미국은 다낭, 북한은 하노이를 선호했었죠.

    일단 북한의 의견이 받아들여졌다고 봐야 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외국 방문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북한 입장에선 자국 대사관이 있는 수도 하노이가 여러모로 안정감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다낭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어도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국빈방문해 어차피 하노이를 거쳐서 갔을 거란 관측도 있었는데요.

    두 번 이동하는 번거러움도 고려했을 걸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응웬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도 할 걸로 예상됩니다.

    앞서 지난 1958년과 1964년, 김일성 주석이 두차례 하노이를 방문해 호찌민 주석을 만났는데요.

    북한 최고지도자의 베트남 방문은 54년 만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이제 하노이로 확정된 만큼 회담장과 숙소, 경호 준비도 본격적으로 진행이 될텐데, 지금 이 기자가 나가있는 국립컨벤션센터가 회담장소로 가능성이 높은 곳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 곳은 지난 2006년 APEC 정상회의 회의 장소로도 사용됐던 곳인데요.

    바로 옆에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거론되는 메리어트 호텔이 있습니다.

    오후에 둘러봤는데, 벌써부터 촬영 등에는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도심에 있지만 입구만 봉쇄하면 경호에 유리한 구조로 돼 있었습니다.

    또 걸어서 다리만 건너면 회담 장소로 꼽히는 컨벤션센터로 쉽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예약은 이미 막혔습니다.

    [메리어트 호텔 관계자]
    (27일, 28일 예약하고 싶은데 방이 있습니까?)
    "2월 18일부터는 방이 없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예상되는 멜리아 호텔도 가봤습니다.

    북한 대사관과 1.8킬로미터 떨어진 가까운 곳에 있고,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 인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호텔입니다.

    [멜리아 호텔 관계자]
    "2월27일은 방이 없습니다."
    (모든 방이요?)
    "네. 전부 예약됐습니다."

    회담까지는 18일 남았습니다.

    곧 북한과 미국의 의전과 경호팀들이 이곳에 들어와 실무 준비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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