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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인' 金 위원장…인민무력성에서 '경제' 강조

'움직인' 金 위원장…인민무력성에서 '경제' 강조
입력 2019-02-09 20:09 | 수정 2019-02-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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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쪽에서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조선중앙 TV는 김정은 위원장의 근황을 보도했습니다.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평양에 있던 시점에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무력성을 방문한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조국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입니다.

    인민군 창건 71주년, 이른바 건군절인 어제, 김 위원장은 인민무력성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군의 경제 건설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조선중앙TV]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관건적인 해인 올해에 인민 군대가 한몫 단단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시었습니다"

    지난해 열린 70주년 건군절 열병식에서 핵심 전략 무기를 배제한 데 이어, 우리의 국방부격인 인민무력성 방문에서도 핵무기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비핵화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북한이 원하는 대가가 경제 개발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셈입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군이 이번 경제발전으로 매진하는 새로운 전략노선에 동참해서 같이 가야 되고, 결집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죠"

    김 위원장은 공훈국가합창단의 건군절 축하 공연과 노동당 주최 연회도 마련했습니다.

    부인 리설주 여사도 함께 참석했고, 김 위원장이 공연 도중 엄지 손가락을 올리며 밝게 웃는 모습도 여러 차례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크게 기념하는 65주년이나 70주년처럼 '정주년'이 아닌 해에 성대한 행사를 여는 건 북미 회담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군부의 사기를 북돋우면서, 핵 폐기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군 내부의 불만을 선제적으로 잠재우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선 가운데, 북한이 북미회담 사실을 언제쯤 주민들에게 공개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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