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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협상은 협상이 아니었다?…다음 주 협상 주목

평양 협상은 협상이 아니었다?…다음 주 협상 주목
입력 2019-02-10 20:04 | 수정 2019-02-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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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7일 동안 남북을 오가며 광폭 행보를 했던 비건 대표는 오늘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보죠.

    여홍규 특파원.

    ◀ 기자 ▶

    네. 워싱턴입니다.

    ◀ 앵커 ▶

    비건 대표가 워낙 한반도에서 광폭행보를 했잖아요, 출국하면서 공항에서 한마디 하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별 얘기를 안했더군요.

    평양에서 북측과 어떤 얘기를 나눴을지 궁금한데, 알려진게 있습니까?

    ◀ 기자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말대로, 평양 실무협상은 북미 양측이 서로 요구사항을 쏟아낸 자리였죠.

    평양에서 돌아온 비건 대표를 직접 만났던 한 관계자 얘기를 들어보면요.

    비건 대표가 이번 협의를 놓고 "협상이 아니었다", 'not negotiation'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내가 이걸 줄테니, 너는 뭘 내줘라', 이런 식의 구체적인 주고받기를 논의하는 단계까지는 아니었던 겁니다.

    ◀ 앵커 ▶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다면, 구체적인 결과물이 아직 나온 건 아니라는 거네요.

    다음주에 있을 후속 협상 전망은 어떻습니까?

    그렇다면, 본격적인 협상 결과물은 다음주에 있을 후속 협상에서 구체화되겠네요?

    ◀ 기자 ▶

    서로의 주문을 들었으니, 비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혁철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각각 종합적으로 보고를 할 거고요.

    북미 정상이 어떤 걸 들어주고 어떤 걸 거부할지 선택할 겁니다.

    이걸 토대로 협상 전략을 짠 뒤, 다음주 다시 만나 본격적인 담판에 들어가는 거죠.

    ◀ 앵커 ▶

    청와대는 오늘 북미회담이 잘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거든요.

    청와대의 이런 평가도 근거가 있을텐데요.

    ◀ 기자 ▶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환대를 받았다"고 얘기를 했죠.

    북측의 분위기나 태도가 전과 달라진 건 분명해 보입니다.

    청와대도 그런 변화를 토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정상회담이 이제 2주 남짓 남았습니다.

    비핵화에 대한 보상으로 제재 완화가 아닌 체제보장 쪽으로 협상 방침을 바꿨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요.

    조율 과정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정상회담의 성패를 예단하긴 쉽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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