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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해진 하노이…호텔 예약 '별따기'

분주해진 하노이…호텔 예약 '별따기'
입력 2019-02-10 20:07 | 수정 2019-02-1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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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하노이는 북미정상회담 준비로 분주하다고 합니다.

    하노이 현지 북한 대사관 앞에 이호찬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이기자, 오늘 일요일인데요 북한 대사관 직원들 출근을 했다고요.

    회담 준비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나요?

    ◀ 기자 ▶

    오늘 북한 대사관 앞에 여러 언론사 취재진이 모였고, 일부 북한 대사관 직원들도 출근을 했는데요.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북한 공관을 지키는 베트남 경찰들과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촬영엔 민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베트남 경찰(북한 대사관 경비)]
    "오늘 쉬는 날이니까 (직원들 대부분) 출근 안 했어요."
    (정상회담 준비하려고 북한 사람들 왔어요?)
    "그런 건 보안 정보라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곳에 묵을지는 아직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멜리아 호텔과 메리어트 호텔은 이미 예약은 불가능합니다.

    회담 일주일 전부터 예약이 다 찼다는 다른 호텔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두 정상의 숙소일 수도 있고, 수행원들이나 취재진의 사전 예약으로 빈 방이 없는 것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 앵커 ▶

    북한과 미국의 회담 준비팀이 들어와야 정확한 숙소를 알 수 있겠네요.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번 싱가포르 회담 때도 밤에 전망대를 방문했었잖아요, 이번에도 하노이에서 어디든 갈텐데, 예상되는 장소가 있나요?

    ◀ 기자 ▶

    네. 김 위원장이 국빈방문을 하면 주석궁에서 북한과 베트남 정상회담이 열릴 거고요.

    베트남의 국부로 불리는 호찌민 주석의 묘도 참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호찌민 주석의 시신이 그대로 안치돼 있는 묘에는 관광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그 옆에는 주석궁이 있습니다.

    1950~60년 대 호찌민 주석이 사용했던 사무실과 그 때 집기들도 전시돼 있습니다.

    주석궁과 호찌민 묘가 함께 있는 이 곳은 김 위원장의 예상 방문지 1순위입니다.

    또 높이 272미터, 하노이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도 후보지입니다.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초고층건물 65층 전망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곳을 찾아 하노이 전경을 둘러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전망대를 찾았던 것과 비슷한 장면도 연출될 수 있는 겁니다.

    [김용준/하노이 롯데센터 관리소장]
    "각종 출입문, 기타 출입 통제되는 각종 요소에 철저하게 보안 점검을 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인 호안끼엠 호수를 찾거나, 회담장소로 예상되는 컨벤션센터와 메리어트 호텔 사이 다리에서 '도보다리식 이벤트'가 연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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