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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사업비 떼고…'진짜' 수익률 공개한다

수수료·사업비 떼고…'진짜' 수익률 공개한다
입력 2019-02-10 20:29 | 수정 2019-02-1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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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펀드나 보험 상품에서 사업비나 수수료를 얼마나 떼어가는지, 암호같은 용어로 작성된 계약서나 상품 설명서를 봐서는 사실 알기가 어렵습니다.

    복잡한 금융 상품 정보가 앞으로는 알기 쉽게 바뀐다고 하는데요.

    노경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5년 전 변액종신보험에 가입한 전경아 씨, 보험료로 총 1억6백만원을 냈는데 중도해지하려고 보니, 8천만원만 돌려받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5년이 지나면 원금이 보장된다는 설명만 믿었는데, 보험사는 전씨가 낸 돈에서 2천6백만원을 사업비, 즉 보험 관리비용으로 떼갔습니다.

    [전경아]
    "(사업비 등 비용에 대해) 들은 적도 없고 알아본 적도 없고 너무 어려운 부분이어가지고…잠도 못 잘 지경이고요."

    금융사가 고객 돈을 운용하는 변액보험이나 펀드의 경우, 계약서나 상품설명서, 운용실적안내서 등을 들춰봐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는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금융상품의 수익률 등 주요 정보와 용어가 쉽게 바뀝니다.

    예를 들어 '보험료 1백만원을 받아 이중 10만원을 사업비 등으로 떼고 남은 90만원을 99만원으로 불린 경우, 현재 보험사들은 '적립률 99%'로만 알려주는데, 앞으로는 사업비 10만원, 현재 가치 99만원은 물론, 고객이 낸 돈에 대한 실제수익률 -1%까지 표시해야 합니다.

    '펀드 역시 펀드수수료 2%, 3%만 적는 대신 2만원, 3만원처럼 구체적 액수를 쓰고 실제 수익률도 표시해야 합니다.

    [민봉기/금감원 영업행위감독조정팀장]
    "소비자들이 정말로 알고 싶은 내용을 핵심적으로 추려가지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된 금융상품 정보는 내년부터 각종 펀드와 저축보험, 변액보험 상품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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