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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반발 5·18 조사위원…"자격 미달 2명 재추천"

유족 반발 5·18 조사위원…"자격 미달 2명 재추천"
입력 2019-02-11 20:07 | 수정 2019-02-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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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망언 파문과 별도로 자유한국당은 원래 5.18 왜곡의 당사자인 지만원 씨를 5.18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할지 고심하면서 시간만 끌다가 결국 다른 인사 세 명을 추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그 중 2명을 임명하지 않고 재추천을 하라고 요청했는데, 이념적 편향 문제가 아니라 자격 요건 자체가 미달이라는 이윱니다.

    이세옥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18 진상 조사위원 후보로 당초 지만원 씨를 검토했던 자유한국당.

    비판이 거세지자 지난달 육군 중장 출신의 권태오씨,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판사 출신의 차기환 변호사를 최종 추천헀습니다.

    하지만 권태오씨는 군 복무 당시 '작전'이 주특기로 5.18에 대한 전문성이 없고, 이동욱씨는 5.18에 대한 왜곡된 기사와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동욱/전 월간조선 기자(2013년, 출처:유튜브 참깨방송)]
    "소수 선동가에 의해 다수 선량한 시민들이 금남로에서 도청으로 이동, 이게 광주 사태의 실제 본질입니다."

    차기환 변호사 역시 5.18 폄훼 발언과 함께 세월호 특조위원으로 활동하며 오히려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을 당한 전력이 있어 5.18 유족들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이 가운데 권태오, 이동욱 두 명을 사실상 임명 거부하고 재추천을 요청했습니다.

    이유는 자격 요건 미달.

    5.18 진상규명법에는 법조인, 대학 교수, 역사 연구 활동 등의 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하는데, 두 사람은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차기환 변호사 역시 5.18에 대한 시각에는 문제가 있어보이지만, 자격 요건은 갖춘 만큼 추천을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왜곡되고 편향된 시각이라고 우려할 만한 언행이 확인 되었으나 법률적 자격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재추천을 요청하지는 않았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 논란에 대해 청와대는 "국민적 합의를 위반한는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의 재추천 요구에 대해 한국당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있습니다.

    MBC뉴스 이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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