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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치 이슈 집어삼킨 '막말'…파장 어디까지

모든 정치 이슈 집어삼킨 '막말'…파장 어디까지
입력 2019-02-11 20:10 | 수정 2019-02-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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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신대로 일부 한국당 의원들의 5.18 관련 망언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당 지도부는 사태를 수습 못하고 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는 배경, 국회를 연결해 짚어 보겠습니다.

    박영회 기자!

    ◀ 기자 ▶

    네, 국회 앞 농성장입니다.

    ◀ 앵커 ▶

    5.18 공청회가 지난주 금요일이었는데 주말을 넘기면서 파장이 더 커지고 있단 말이죠.

    그 배경부터 좀 짚어볼까요?

    ◀ 기자 ▶

    네, 무엇보다 발언 자체가 너무 나갔습니다.

    5.18은 폭동이고 유공자는 괴물집단이라는 발언이, 다른 사람도 아닌 국회의원 입에서 나오면서, 당시 공청회를 취재하던 기자들도 놀랐을 정도입니다.

    주말을 거치는 동안 발언 당사자나 한국당의 대처도 안이했습니다.

    당사자들은 주말 내내 입을 닫았고, 한국당 수뇌부는 "역사에 대해 다양한 해석은 있을 수 있다"면서 변명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오늘까지 발언 당사자들을 징계할지 말지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요.

    결국 한국당이 수습 시기를 놓치면서 파문을 키운 셈입니다.

    ◀ 앵커 ▶

    사실 공청회 자체부터 파문이 일어날 수 밖에 없던 행사였는데 당 지도부는 사전에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겁니까?

    ◀ 기자 ▶

    처음 문제가 되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런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행사 자체를 몰랐던 만큼 당이 조치를 취할 수도 없었다는 건데, 사실 한국당 내부에선 터질 게 터졌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최근 한국당 지지율이 오르긴 했지만, 한국당이 딱히 잘해서라기보단, 정부 여당의 실정 때문으로 봐야할텐데, 한국당이 지지율만 보고 느슨해졌다는 겁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오늘에서야 문제의 공청회가 어떻게 열리게 된 건지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 앵커 ▶

    해당 의원들이 해명하면서 한 말이 5.18 유공자 명단에 가짜가 있을 수 있으니 명단을 공개하라고 했는데 이 주장에 실체가 있는 겁니까?

    ◀ 기자 ▶

    극우보수진영이 5.18 북한군 개입설과 함께 들고나오는 논리 중 하나인데요.

    일단 가짜 유공자가 있다는 근거가 빈약하고요.

    명단을 공개하라는 소송도 있었는데, 1심에서 공개하지 말라고 판결했습니다.

    법원은 보상 심의, 또 보훈심사, 이렇게 사실조사를 거쳐 5.18유공자를 선정하고, 국회와 감사원도 감시를 하고 있어서, 유공자 선정이 충분히 공정하다고 봤습니다.

    또, 참전유공자, 보훈대상, 특수임무유공자 이런 다른 유공자 명단도 모두 비공개여서 5.18만 딱히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만약 가짜 유공자가 있다면 그 근거를 대고, 국회의원이라면 보훈처를 감시할 일이지 개인정보를 공개할 일이 아니란 겁니다.

    지금까지 국회 앞에서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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