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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흘 먼저 베트남 입성"…'쑥쑥 경제' 직접 시찰

[단독] "사흘 먼저 베트남 입성"…'쑥쑥 경제' 직접 시찰
입력 2019-02-13 20:18 | 수정 2019-02-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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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 소식, MBC 단독보도로 시작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예상보다 일찍, 그러니까 북미 정상회담 사흘 전에 베트남에 입국해서, 먼저 베트남과 정상회담을 하고 산업시설도 둘러보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노이에서 노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사나흘전쯤 베트남을 국빈방문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협의사항을 잘 알고 있는 고위 당국자가 MBC 취재팀에 밝혔습니다.

    24일, 늦어도 25일 오전에 입국해 초청국인 베트남의 응우엔 푸 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뒤, 산업시설 등을 둘러보고 27일부터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들어간다는 겁니다.

    이 당국자는 25~26일 이틀간, 베트남의 대표 무역항이자 첨단 산업시설이 밀집한 하이퐁, 그리고 세계적 관광지 하롱베이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하이퐁과 하롱베이를 한시간 내로 이어주는 고속도로가 작년말 개통됐기 때문에 두 곳을 함께 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삼성의 스마트폰과 반도체 공장이 있는 하노이 북동쪽의 박닌성도 방문이 유력한 후보지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습니다.

    만약 이같은 계획이 실현된다면,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이전에 베트남 정부의 최고 의전을 받는 모습을 북한 주민들에게 과시할 수 있고, 동시에 경제현장 방문을 통해선 미래지향적 지도자란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는 부수효과가 예상됩니다.

    이같은 구상은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담당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베트남에 입국하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 대사관 직원]
    (김창선 부장님 언제 오세요?)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북미간 의제 관련 2차 실무협상도 20일을 전후해 하노이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 정부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불과 2주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이 어떤 구체적 성과를 낼지도 관심사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정치경제적 실리를 챙기려는 북한과 베트남간의 외교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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