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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내세워 '징계 유예'…사과 커녕 농담

전당대회 내세워 '징계 유예'…사과 커녕 농담
입력 2019-02-14 20:02 | 수정 2019-02-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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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의 장본인 중 하나인 이종명 의원을 당에서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김진태, 김순례 의원은 현재 전당대회에 출마 중이라는 이유로 나중에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 두 의원은 오늘 전당대회를 위한 합동 연설회에 참석했는데 김진태 의원은 사과 대신 "홀가분하다" 했고 김순례 의원은 "나를 살려달라"고 했습니다.

    첫 소식은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틀에 걸친 진통 끝에 자유한국당은 이종명 의원 1명만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과 자유한국당이 추구하는 보수적 가치에 반할뿐만 아니라, 다수 국민의 공분을 자아내는 심각한 해당 행위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는 "전당대회 후보자는 윤리위에 회부되지 않는다"는 당규를 들어 전당대회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징계가 유예되면서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 나설 수 있게 된 김진태 의원은 이제 '홀가분하다'며 사과 대신 농담을 던졌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가끔씩 심장이 좀 쫄깃쫄깃할 때가 있지만 그래도 저 없으면 재미없을 걸요? 안 그렇습니까?"

    최고위원 후보인 김순례 의원은 징계가 미뤄진 상황을 득표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저 살고 싶습니다. 여러분 살려주시겠습니까?"

    이종명 의원에 대한 제명 처분도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확정되는데, 당내 동정론이 많아 실제 징계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설령 이 의원이 당에서 제명돼도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신분은 유지하게 됩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국회에서 무슨 제명 처분을 하면 몰라도 당으로서 어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당들이 추진하는 국회의원직 제명에 동참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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