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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완화' 얘기가 美 입에서…"좋은 결과 목표"

'제재 완화' 얘기가 美 입에서…"좋은 결과 목표"
입력 2019-02-15 20:09 | 수정 2019-02-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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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차 북미정상회담을 10여 일 앞두고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입에서 '제재완화'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제재 완화 카드를 내비친 걸로 보이는데요.

    동시에 북한의 체제 안정을 위한 평화체제 문제가, 핵심의제가 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제재를 완화하는 대가로 좋은 결과를 얻는 게 미국의 완전한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결단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좋은 결과'를 위해서란 전제가 붙었지만, 북한의 비핵화 선행조치에 따라 제재의 문턱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입니다.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는 제재완화도 없다는 미국의 경직된 입장이 유연해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이 1순위로 요구하는 제재완화 없이 협상이 쉽지 않을 거란 현실적 인식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앞으로 2주간 가능한 한 멀리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폼페이오는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가 논의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우리는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적인 위협을 줄여서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겁니다"

    지난해 무산됐던 종전선언 문제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외교소식통은 "두 정상이 평화체제 논의 틀을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미정상회담 이후 평화체제를 개시한다는 의미로 종전선언이 추진될 것"이라 전했습니다.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북한이 원하는 건 첫번째로는 정치적 보장을 원한단 말이에요. 두번째는 군사적 보장도 원할 거예요. 군사적 보장은 '불가침에 대한 협약을 맺자'"

    폼페이오 장관은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실무팀이 이번 주말 아시아로 향할 거라 예고했습니다.

    경호, 의전 협의와 함께 김혁철과 비건 대표가 이끄는 북미 협상팀이 다음주 하노이 현지에서 합의문 조율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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