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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예보됐는데도…미끄러지고 들이받는 사고 '속출'

'눈' 예보됐는데도…미끄러지고 들이받는 사고 '속출'
입력 2019-02-15 20:33 | 수정 2019-02-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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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 사시는 분들 오늘 아침 출근길 어떠셨습니까?

    어제만 해도 기상청 예보로는 1cm 안팎의 눈이 내릴 거라고 했는데 제법 많은 양이 내리면서 미처 대비 못한 출근길, 그야말로 거북이 걸음이 됐고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2톤 화물차가 중앙분리대 위에 쓰러져 있습니다.

    화물차를 피하지 못한 택시는 앞부분이 산산조각 난 채 옆으로 누웠습니다.

    오늘 새벽 5시40분쯤 서울 올림픽대로 염창교 부근을 달리던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쓰러졌고, 뒤따르던 택시까지 추돌했습니다.

    택시와 화물차가 치워진 현장엔 보시는 것처럼 엿가락마냥 구부러진 가드레일만 남았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55살 김모 씨와 택시기사, 승객 등 세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완만한 우회전 도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30여 분 앞서 올림픽대로 마곡대교 부근에선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아 1명이 다리를 다쳤습니다.

    눈길 사고로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아침 8시쯤 경기도 화성시의 국도에서 6명이 탄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로수와 가로등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37살 러시아 여성이 숨지고 승합차를 운전한 57살 서모 씨 등 세 명이 머리 등을 다쳤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서 씨가 눈길 감속 의무를 위반하고 과속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수도권에 눈이 내릴 거란 예보가 어제 나와 있었는데도 출근길 혼란은 막지 못했습니다.

    오전까지 서울에는 2.4cm, 인천에는 3.5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새벽 4시까지만 해도 '적설량이 1cm 안팎'일거라던 기상청은 눈발이 점점 굵어지자 아침 7시가 넘어서야 '3cm까지 눈이 올 수 있다'고 부랴부랴 전망치를 수정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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