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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장 '영빈관'으로 이동…'대미협상' 박철도 동행

곧장 '영빈관'으로 이동…'대미협상' 박철도 동행
입력 2019-02-16 20:04 | 수정 2019-02-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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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담당,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오늘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미국과의 실무협상,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 취재기자 바로 연결합니다.

    남재현 기자, 예상보다 조금 빨리 들어온 것 같죠?

    ◀ 기자 ▶

    어제 베이징에서 1박을 하지 않을까 했는데, 바로 광저우 경유편을 이용해 오늘 오전 10시40분에 입국했습니다.

    이 장면, 취재팀이 포착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별도의 통로로 나온 뒤, 귀빈게이트를 이용해 바로 빠져나가고 검은색 차량 5대 정도에 나눠타 베트남 공안의 호위를 받으며 영빈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바로 제가 나와 있는 곳인데, 이곳엔 여러명의 취재기자들이 모여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영빈관으로 갔다면, 그곳이 혹시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쓰일 가능성이 있습니까?

    ◀ 기자 ▶

    배제할 수는 없지만, 시설이 좀 너무 낡아서 쉽지 않다는 관료들의 지적도 있습니다.

    대신 저희가 취재해봤더니 조금전 김창선 부장이 시내의 '메트로폴' 호텔에 들어가는 것이 포착됐는데, 그간 거론되온 숙소들을 의전담당이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 건물내에선 수시로 김창선 부장이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한시간 반전쯤엔 북한 일행의 차량이 바로 앞 건물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미국 실무팀은 들어왔나요?

    곧 의전 문제를 다룰 협상이 시작될 것 같은데.

    ◀ 기자 ▶

    취재를 종합해보면, 이미 베트남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이 정상회담 D-11인데, 작년 1차때는 김창선 부장이 보름전에 싱가포르에 입국했던 점을 감안하면, 실무협상,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해야합니다.

    ◀ 앵커 ▶

    어제 폼페이오 장관의 인터뷰를 보면 의제 협상은 별도로 진행될 것 같던데, 오늘 김창선 부장과 박철 전 주유엔 참사가 같이 들어갔다면서요?

    그렇다면 의제 협상도 하노이에서 이뤄질까요?

    ◀ 기자 ▶

    오늘 포착된 영상을 보면, 김창선 부장외에도 박철 전 주유엔 북한 대표부 참사도 보입니다.

    지난번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방미일행에도 포함됐었고, 그간 비핵화 협상에 참여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미국 협상팀과 만나 이를 논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의제부분은 비건과 김혁철 특별대표가 논의할 대목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합니다.

    다시말해 의전과 의제는 별도, 즉 투트렉으로 진행된다고 보는게 현실적입니다.

    ◀ 앵커 ▶

    오늘 남 기자가 베트남 정부 쪽 취재도 했죠?

    베트남 정부 쪽에서 취재된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베트남 정부 소식통을 만나봤는데, "오늘 김창선 부장과 베트남 외교부간 회의가 진행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베트남 영빈관은 외교부가 관할하는 건물이라고도 밝혔는데요.

    이는 북한이 베트남 측과는 실무협상에 들어갔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이곳은 삼엄한 경비속에 기자접근을 완전히 차단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오늘 북한대사관도 좀 바빴는데요.

    오전에 15인승 버스가 빠져나가는 등 북한 대사관을 상징하는 번호판인 631 번호가 찍한 차량들이 자주 오갔고, 휴일인 오늘도 대사관 외벽을 단장하는 작업도 계속됐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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