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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이 광주시장에…"망언 충심으로 사과"

'대구'시장이 광주시장에…"망언 충심으로 사과"
입력 2019-02-17 20:09 | 수정 2019-02-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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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18 망언 파문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사과했습니다.

    반면 망언을 했던 김순례 의원은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5.18 망언을 사과했다며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권 시장은 "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저지른 상식 이하의 망언으로 5.18 정신을 훼손하고 광주시민들에게 깊은 충격과 상처를 드렸다"며, "충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 시도민 57.6%가 해당 의원 제명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역사 왜곡, 분열의 정치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이런 문자를 보내시는 것이 결코 쉽진 않으셨을 것"이라며, "권 시장의 격려가 큰 힘이 된다"고 답변했습니다.

    반면에 5.18 유공자를 세금 축내는 괴물이라고 했던 김순례 의원은 최고위원 후보자 토론에서 부적절한 표현은 사과했지만,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는 입장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그런 분들의 명단을 좀 공개해봐라, 국민의 알권리다. 자유한국당의 본질은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입니다."

    이에 대해 경쟁자인 조대원 후보는 사과 이상의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조대원/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미안하다' 이렇게 말 한마디로 끝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봅니다.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혹독하게 책임을 지는 모습 좀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정치권은 청와대가 자격이 없다며 거부한 한국당 추천 '5·18 진상조사위원' 2명을 재추천하는 문제로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한국당이 추천 위원을 교체할 생각이 없다고 하자, 다른 당들은 한국당이 여전히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며 추천권을 포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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