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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십리'에 年 1백만 관광객을…하롱베이가 답?

'명사십리'에 年 1백만 관광객을…하롱베이가 답?
입력 2019-02-19 20:08 | 수정 2019-02-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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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젠 경제 발전에 집중하겠다고 천명한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 베트남의 어디를 방문할지 여러 후보지가 거론되고 있는데 우리에게도 익숙한 관광지죠.

    하롱베이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김 위원장이 원산 갈마 지구로 대표되는 관광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보니 하롱베이가 어떻게 세계적인 휴양지로 성장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방문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노경진 기자가 하롱베이를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에메랄드 빛 바다와 각기 진기한 모습을 뽐내는 2천여개의 바위섬이 탄성을 자아냅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한 세계적 관광지 하롱베이는 한 해 관광객만 백만명에 달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지로도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하롱베이를 방문하게 되면 이렇게 배를 타고 둘러볼 겁니다.

    잔잔한 수면과 수많은 기암괴석, 들리는 소리라곤 새소리, 바람 소리 뿐인 이곳에서 김 위원장은 원산 관광개발에 대한 본격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롱베이는 김일성 주석이 지난 1964년 방문 때 둘러본 곳으로, 북한은 강원도 원산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 일대의 관광개발에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원산은 금강산이 바라보이는 항구도시로 주변풍광이 뛰어나고 모래사장 길이만 4km에 달한다는 북한 천연기념물 명사십리 해수욕장과도 접해있습니다.

    [웨슬리 비닛/미국인 관광객]
    "(북미 두 정상의)만남은 매우 좋은 생각입니다. 북한이 평화로운 나라가 되면 여행할 의사도 있습니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임에도 관광산업을 위한 개방과 투자에 적극적이어서 작년 11월엔 하롱베이로 연결되는
    전용 고속도로를 개설하기도 했습니다.

    [응우엔 티 투 흐엉/하롱베이 여행사 이사]
    "베트남 정부에서 하롱베이의 도로와 교통, 서비스와 호텔 시스템 등에 큰 규모로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선 김 위원장이 하롱베이를 방문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롱베이 항만기구도 정부초청인사의 방문이 종종 있어왔다며 보안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팜 수안 뀐/하롱베이 항구 관리자]
    "귀빈들의 안전을 위해 각 정부 기관 관리자는 사전답사하고 보안업무를 진행합니다. 항구관리자는 환경, 위생문제도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하롱베이 방문이 실현되면 북한이 취할 개혁개방 정책의 또하나의 그림을 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하롱베이에서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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