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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않겠다" 5번 반복…이례적 '신중' 왜?

"서두르지 않겠다" 5번 반복…이례적 '신중' 왜?
입력 2019-02-20 20:12 | 수정 2019-02-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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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하노이 현지에서 장인수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자 이번에는 워싱턴에서 전해온 소식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최종 목표가, 핵동결 같은 부분적인 비핵화가 아니라, 완전한 비핵화임을 분명히 밝힌 건데요.

    그러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인지 여홍규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를 언급하면서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을 다섯 차례나 했습니다.

    "나는 특별히 서두를 게 없습니다."
    "우리는 조금도 서두를 게 없어요."
    "나는 서두를 게 없습니다. 핵실험도 없고요."

    '급박한 시간표가 없다', '북한의 핵실험이 없는 한,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말도 했습니다.

    이 말만 놓고 보면, 일각의 우려대로 이번 회담이 '스몰딜', 즉 핵동결 같은 부분적인 비핵화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목표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이게 아주 먼 미래란 걸 강조하기 위해'궁극적으로'라는 말도 4차례나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나는 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보게 되길 원합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그것(비핵화)을 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이번 회담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건 '스몰딜'이 아니고, '빅딜'을 향한 출발점이란 얘기를 하고 싶은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매우 흥미진진할 거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결단을 기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나는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이 매우 긍정적인 일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곧 알게 될 겁니다."

    회담이 흥미진진할 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아직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미리 답이 뻔히 보이는 회담이 아니라 앞으로 1주일 사이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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