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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앞선다지만…"일본은 집 보일러도 수소로"

수소차 앞선다지만…"일본은 집 보일러도 수소로"
입력 2019-02-20 20:25 | 수정 2019-02-2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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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로 수소에너지가 많이 활용되고 있죠?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 전기차를 만들었습니다.

    초기에는 한 번 충전으로 400km를 가던 게 지금은 600km까지 주행이 가능해졌고요.

    일본 수소차와 비교를 해봐도 주행거리나 출력 등 성능 면에서 앞서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수소에너지를 사용하는 건 자동차만이 아니죠.

    세계 각국이 수소 활용 영역을 늘리고 있는데, 다른 분야는 어디쯤 와있는지, 현주소를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철로 위를 시원하게 내달리는 파란 열차.

    세계 최초 수소전기열차입니다.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첫 상업 운행을 시작했는데, 300명을 태우고 한 번에 800km까지 주행 가능합니다.

    최고 시속은 140km, 디젤 열차와 비슷한데 수증기와 물만 배출해 친환경적이고 소음도 60%나 적습니다.

    미국은 올해 안에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선박을 상용화합니다.

    승객 84명을 태우고 시속 40킬로로 운항할 수 있는데, 물에서 직접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기술을 탑재하는 방식도 추진중입니다.

    노르웨이 역시 승객 3백명과 차량 80대를 실을 수 있는 대규모 수소선박을 2021년부터 운항할 계획입니다.

    수소차에선 앞섰지만, 열차는 4년, 선박은 10년이나 우리 기술 수준은 뒤쳐져있습니다.

    정부는 수소열차 개발은 2022년, 수소 선박은 2030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로드맵을 내놨는데, 수소 이용 분야를 확장하는 것도 중요 과제입니다.

    8년 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대체에너지 개발에 집중해 온 일본은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수소차는 물론 대형트럭, 지게차, 자전거, 가정용 보일러 등 수소를 일상 영역으로 끌어들인 초기 수소사회 진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종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신기술연구소장]
    "우리나라가 발전용 연료전지가 굉장히 기술이 앞서 있거든요. 인프라를 깔고 거기에 투자함으로써 (수소) 활용 기술들을 더 발전시키고 거기에 경제성을 더 맞출 수 있는…"

    정부는 충전소같은 기본 인프라 확충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연내에 '수소경제법'을 만들어 법적 기반부터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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