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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유착 의혹 前 경찰관에 곧 구속영장

'버닝썬' 유착 의혹 前 경찰관에 곧 구속영장
입력 2019-02-22 20:30 | 수정 2019-02-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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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클럽 버닝썬 속봅니다.

    미성년자가 클럽에 버젓이 드나 들었지만, 경찰이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또 이 과정에서, 버닝썬 측이 뒷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뉴스데스크가 어제 단독으로 전해드렸죠.

    보도해드린 내용 그대로, 유착 의혹은 사실로 확인 되고 있습니다.

    서울 광역수사대가 브로커로 지목된 전직 경찰을 조사한 뒤, 곧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클럽 버닝썬측으로부터 2천만 원을 받아 그중 일부를 경찰에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그제 강씨를 불러 하루 넘게 조사한 뒤, 어젯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강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일단 변호사법 위반입니다.

    지난해 7월 7일 발생한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버닝썬 이 모 대표에게 2천만 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강 모 씨/전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관]
    "버닝썬에서 그 사건을 알아봐 달라고 해서…버닝썬에서 알아봐 달라고 한 게 중요한 게 아니고요, 사건이 있다고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경찰은 또,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강 씨의 부하 직원 이 모 씨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가 2천만원 가운데 230만 원이 경찰에 전달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힌 만큼, 이 돈이 누구에게 흘러들어갔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강 씨가 뇌물 살포 혐의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며, 당시 사건을 맡은 경찰관들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현직 경찰과 버닝썬 관계자들을 불러 강도높게 조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를 입건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경찰 조사를 받기로 했던 버닝썬 이모 대표는 "갑자기 어머니가 쓰러졌다"며 "오늘은 못 나가겠다"고 경찰에 출석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약 유통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을 검찰에 송치한 경찰은, 그동안 클럽에서 무분별하게 마약이 유통되는 걸 경찰이 수수방관해왔다는 지적이 일자, 부랴부랴 미국 FBI 직원까지 불러 대책 회의를 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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