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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성공 믿는 건 트럼프뿐?…'회의론' 왜 나오나

회담 성공 믿는 건 트럼프뿐?…'회의론' 왜 나오나
입력 2019-02-23 20:12 | 수정 2019-02-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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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정작 미국에선 이번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비관하는 전망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회담 성공을 믿는 사람은 행정부 내에 트럼프 대통령 뿐이라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회의론의 배경은 무엇인지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협상 사령탑인 폼페이오 국무장관마저 좌절과 걱정에 빠져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백악관 인사들의 증언을 종합해 전했습니다.

    "외교적 진전은 없고, 대통령이 북한의 술책에 말릴 것 같다고 폼페이오 장관이 측근들한테 털어놨다"는 겁니다.

    어제는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비건 대표의 실무 협상이 실패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워싱턴 포스트 기사, 오늘은 "미국이 비핵화 요구에서 뒤로 물러설 것"이라는 정부 인사들의 말을 전한 CNN 보도까지.

    핵단추 운운하며 으르렁대던 두 지도자가 대화로 풀겠다고 벌써 두번째 만난대도 미국 언론 대부분은 정상회담 비관론에 연일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비판 역할에 충실한 것도 있겠지만 트럼프를 부정적으로 다루는 보도의 틀, 즉 프레임이 선명한데, 트럼프의 언론 공격 또한 여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5일)]
    "아주 정치적 질문이군요. 의도가 있어요. 당신은 CNN, 가짜 뉴스이니까요."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5일)]
    "앉아요. 앉아. 질문은 하나만 해요."

    그제는 자신에 비판적 기사를 낸 뉴욕타임스를 '국민의 적'이라고 비난했고, 워싱턴 포스트가 거액의 소송을 당하자, 소송낸 쪽을 공개 응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성과를 포장해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는 의심도 불신의 근본적인 배경입니다.

    그를 겨냥해온 러시아 스캔들 특검수사가 다음주 최종 결론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지난 1주일간 하루 빼고 매일 트위터에 특검을 비난할 만큼 예민해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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