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윤수한

"왜 내가 북한군인가?"…'5·18 망언' 분노의 함성

"왜 내가 북한군인가?"…'5·18 망언' 분노의 함성
입력 2019-02-23 20:21 | 수정 2019-02-23 20:46
재생목록
    ◀ 앵커 ▶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민집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광주시민 2천여명도 상경해 참석했는데요.

    시민들은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퇴출을 촉구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청계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

    5.18 역사 왜곡을 처벌하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망언의원 퇴출하라"
    "퇴출하라 퇴출하라"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망언을 규탄하기 위해 광주에서도 2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올라왔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5.18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이 피해자와 광주시민들의 아픈 가슴과 상처를 후벼파고 있습니다"

    극우인사인 지만원씨가 북한군으로 지목한 곽희성 씨도 단상에 올랐습니다.

    곽씨는 자신도, 자식들도 만기 제대까지 했는데, 어떻게 북한군일 수 있나며 황당해 했습니다.

    [곽희성/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왜 내가 북한군입니까? 정말 민주주의에 힘을 쓰신 모든 분들을 욕하지 말아주십쇼"

    오늘 집회는 당초 2천명으로 신고됐지만, 참석자가 계속 늘어 다섯 배가 넘는 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그 누구도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지 못하도록, 역사 왜곡 처벌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일부 보수단체들도 청계 광장 인근에서 맞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지만원 씨는 오늘도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됐다며 망언을 이어갔습니다.

    [지만원]
    "5.18과 지만원은 하나예요. 5.18에서 지면은 대한민국 없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행진하는 과정에서 양측 참가자들 간에 언쟁이 있었지만, 경찰 3천 명이 투입돼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