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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 사망" 분향소 차린 사립유치원 집회…의사협회는 왜?

"유아교육 사망" 분향소 차린 사립유치원 집회…의사협회는 왜?
입력 2019-02-25 20:28 | 수정 2019-02-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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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 달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을 앞두고 한유총이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정부가 사립유치원에 사망 선고를 내렸다며, 합동분향소까지 차렸습니다.

    한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은색 옷을 입은 사립유치원 종사자들이 국회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유아교육 사망선고! 시행령을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한유총은 정부 정책 때문에 정상적인 유치원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사실상 사망선고가 내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립유치원 합동분향소'를 차리고 국화로 헌화하는 행사까지 열었습니다.

    특히 좌파들의 유치원 장악, 교육 사회주의 등 색깔론을 펼치며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덕선/한유총 이사장]
    "유아기 때 교육으로 사회주의형 인간을 양성코자 하는 좌파들의 교육사회주의가 야합하여 오늘의 사립유치원 문제를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 일부 이익단체들도 나서 정부가 사유재산을 침해한다는 한유총의 주장을 지지했고, 이들 중 일부는 색깔론에 가세했습니다.

    [정태옥/자유한국당 의원]
    "무장공비 토벌할 때도 이렇게 그냥 전 국가기관이 다 해가지고 여러분들을 토벌하지는 않았을겁니다, 여러분!"

    당초 집회는 다음달 시행되는 국가회계관리시스템, 에듀파인 도입에 반대해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집단 거부시 정원 감축 등 행정처분 방침을 밝히자, 관련 손팻말을 회수하는 등 한 발 물러나 절차적 협의를 문제삼았습니다.

    [전성하/한유총 정책위원]
    "(정부와 협의) 절차가 완전히 빠지고 무시됐다는 것에 대해서 한 번 짚고 넘어가야 되고, 수정 보완 절차를, 유예기간을 거쳐서…"

    집회에서는 또 폐원시 학부모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도록 한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폐원을 암시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에듀파인 도입 거부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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