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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떠나 귀국길…특별열차 中 내륙 북상 중

하노이 떠나 귀국길…특별열차 中 내륙 북상 중
입력 2019-03-02 20:11 | 수정 2019-03-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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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박 5일간의 베트남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 열차편으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전용기인 참매 1호기를 타고 서둘러 귀국할거란 관측도 나왔지만, 왔던 방식 그대로 전용열차편을 택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이기주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베트남 시간으로 오전 9시 35분, 삼엄한 경호 속에 김정은 위원장이 숙소인 멜리아호텔을 나섰습니다.

    베트남 일정의 마지막 행선지는 김일성 주석과 친분이 두터웠던 호치민 주석의 묘역.

    김 위원장은 얼굴에 밤새 편히 자지 못한 기색이 역력했고, 표정도 시종일관 굳어있었습니다.

    평소 밝은 표정이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아무런 표정없이 수행에만 전념했습니다.

    오후 12시 반. 호치민 묘역을 출발한 지 2시간 15분 만에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량과 경호 차량들은 베트남 국경지인 동당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호차량들은 김 위원장의 차를 에워쌌고, 차에서 내린 김위원장은 환송을 나온 베트남 인사들과 웃으며 악수를 나눴습니다.

    오전과 달리 환하게 웃으며 등장한 김 위원장은 환송 인파들은 물론 취재진을 향해서도 한 차례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김여정과 최선희, 현송월 등 정상회담 수행원들의 모습이 함께 보였지만,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실무협상을 진행했던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동당역에선 지난달 26일 김 위원장 도착 당시와 비슷한 규모의 환송행사가 치러졌습니다.

    군악대와 군 사열, 교대로 내걸린 인공기와 베트남의 금성홍기, 그리고 플랫폼에 깔린 레드카펫 등도 도착 때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약 30분간의 간단한 환송행사가 끝나고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현지시간 오후 1시, 한국 시간 오후 3시에 동당역을 출발했습니다.

    귀국 여정이 비슷하다면 4일이나 5일쯤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나 이번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얘기를 나눌지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베트남 국경지 동당에서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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