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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으로 바로 갈 듯"…'최단 노선'으로 귀국 중

"평양으로 바로 갈 듯"…'최단 노선'으로 귀국 중
입력 2019-03-03 20:18 | 수정 2019-03-0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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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낮 베트남을 출발해 귀국길에 오른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지금 중국 내륙을 관통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희웅 특파원.

    ◀ 기자 ▶

    네, 베이징입니다.

    ◀ 앵커 ▶

    귀국길에 시진핑 주석 만날 수도 있다는 전망 있었는데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바로 평양으로 가고 있는 것 같죠?

    ◀ 기자 ▶

    네 지금쯤 열차는 허난성 정저우란 지역쯤이 아닐까 싶은데요. 중국 중북부쯤 접어들었고 평양까지로 치면 이제 절반쯤 온 셈입니다.

    예상되는 귀국 노선은 베트남 갈 때의 역순입니다.

    일단은 베이징 인근 텐진을 거쳐서 동북쪽으로 빠져서 내일 밤 늦게나 모레 새벽쯤 북중접경지역 단둥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내 통제 상황을 볼 때 그렇습니다.

    교통 통제로 불편하다, 열차 테러하겠다 같은 글이 SNS에 올라오고 하는 등, 중국 국민들의 불만이 많아짐에도 베트남 가는 길에 단둥역에서의 환영행사 장면.

    난닝역에서의 흡연 장면 등이 카메라에 노출됐기 때문인지 이후 전용 열차가 지나는 선로에 대한 통제는 더 강화됐습니다.

    ◀ 앵커 ▶

    네. 내일 밤 국경지역인 단둥을 통과한다면 열흘에 걸친 여행이 되는 건데, 상당히 긴 시간 아닙니까.

    중국에서 다른 곳 들르지 않고 서둘러 돌아가야할 북한 내 사정도 있겠죠.

    ◀ 기자 ▶

    네. 평양에 가서 우선 내부 정리를 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동요나 불안정 같은 것이 있다면 안정시켜야 될 거구요.

    회담 상황을 복기하면서 미국의 요구,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은 또 오늘부터 일년내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시작됐습니다.

    중국 경제가 지금 최대 위기다, 이런 신호들이 나오고 있는데다 휴전상태긴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도 진행중인 상황에서 시작된 중요한 정치행사 초기에 시 주석이 김위원장을 만나는 것도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는다는 해석들이 많습니다.

    ◀ 앵커 ▶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에 대해 세기와 세대를 넘어서 계승 발전시킨 사변이라고 북한 매체가 오늘 보도했던데 그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과거 김일성 주석의 베트남 방문을 상기시키는 부분입니다.

    북미 회담은 결렬이 됐지만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김위원장을 수행한 주요 간부들은 베트남 산업단지 시찰을 꽤 했습니다.

    향후 북한의 경제 발전과정에서 이른바 베트남 모델을 학습하게 한 부분에도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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