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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하지 않지만 훈련은 한다…"방위태세 이상무"

'자극'하지 않지만 훈련은 한다…"방위태세 이상무"
입력 2019-03-04 20:16 | 수정 2019-03-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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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미 대화의 불씨를 지켜내기 위한 또 하나의 노력으로 북한을 군사적으로 자극하지 않기 위해 한-미 군 당국 사이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대표적인 한 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훈련이 폐지되고 오늘부터 새로운 이름의 동맹 연습이 시작됐는데요.

    공격 연습은 빼고 방어 위주로 훈련 내용도 고쳤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마다 3월, 한미 군 지휘부는 북한군의 공격에 대비해 '키 리졸브' 연습을 함께 했습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실시하는 연합 지휘소 훈련입니다.

    한국 해군 시스템 '청해'가 데이터를 복제합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키 리졸브' 연습이 폐지됩니다.

    대신 2019년 첫 연합 훈련이라는 뜻의 '19-1 동맹 연습'이 오늘 처음 시작됐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훈련방식과 기간입니다.

    기존에 해왔던 선제 타격과 반격 같은 공격 연습은 빼고 방어 위주로 바뀌었습니다.

    참가 병력도 대폭 줄였고, 기간도 당초 열흘에서 7일로 줄여 오는 12일에 훈련이 마무리됩니다.

    한미 군 당국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려는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윤목영/준장·합동참모본부 연습훈련차장]
    "연습 규모와 기간은 다소 변동이 있지만 연습목표 달성할 수 있는 기간을 설정해서 진행을 합니다."

    매년 8월에 열리던 연합 지휘소 훈련인 '을지프리덤 가디언', UFG 연습도 동맹연습으로 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봄마다 진행하던 대규모 야외 연합 기동훈련, 독수리 훈련도 대대급 이하로만 실시하고, 연대급 이상 대규모 훈련은 한미가 각각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비핵화 대화 국면을 살려가기 위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우리만 무장 해제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에 대해 국방부는 "새로운 훈련으로 연합방위 태세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작년초에도 남북미 대화 가능성이 높아지자,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을 한달씩 늦추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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