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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려면 통장이체로?…"5개 카드사 계약해지"

현대차 사려면 통장이체로?…"5개 카드사 계약해지"
입력 2019-03-04 20:44 | 수정 2019-03-0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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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대·기아자동차가 신한과 삼성, KB국민카드 등 다섯개 신용카드사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번달부터 인상한 카드수수료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게 그 이유인데, 이대로 계약이 해지되면 이들 다섯 개 신용카드로는 현대·기아차를 살 수 없게 됩니다.

    강나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현대자동차가 신한과 삼성, KB국민, 하나, 롯데 등 5개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10일부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습니다.

    기아차도 이들 카드사와 11일부터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가맹점 계약이 해지되면 이후부터 해당 신용카드로는 현대·기아차를 살 수 없게 됩니다"

    지난 1월 카드사들은 연매출 5백억 원이 넘는 대형가맹점의 수수료를 인상한다면서, 자동차 업계에 현재 1.8%대의 수수료를 1.9%대로 올린다고 통보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상 근거가 무엇인지 설명해달라고 카드사에 요구했지만 들을 수 없었다"며 계약 해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5개 카드사 외에 BC카드와 NH농협, 현대, 시티 카드와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카드업계는 법이 정한 기준에 따라 적정한 수수료율을 계산해 안내했다며, 원가 공개 수준의 자료 요구는 지나치다는 입장입니다.

    [카드사 관계자]
    "떡볶이집도 세세하게 원가 공개하는 사례는 없듯이 기본적으로 카드사에서도 적격비용을 기반으로 산정된 수수료를 제시한것이기 때문에…"

    카드사의 '큰 손님'인 현대기아차가 계약 해지라는 초강수를 두자, 대형 마트와 통신사, 항공사 등 다른 대형가맹점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수료 갈등이 실제 소비자 불편으로 번질 경우 현대차와 카드사 모두 타격인 만큼, 업계에선 극단적인 상황보다는 오는 10일 마감 시한 전에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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