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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는 수비수' 황현수 '반전은 이제 시작'

'골 넣는 수비수' 황현수 '반전은 이제 시작'
입력 2019-03-04 20:47 | 수정 2019-03-0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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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주말 미세먼지 악재를 뚫고 개막 흥행에 성공한 올 시즌 K리그.

    1라운드 최고의 스타는 서울의 '골 넣는 수비수' 황현수 선수였는데요.

    드라마틱한 반전 스토리를 박주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의 '말레이시아 쇼크'.

    두 차례 실점 모두 황현수가 빌미를 제공했고 '패배의 원흉'이라며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여기에 우즈벡과의 8강전 자책골까지…

    위축된 황현수는 소속팀 서울에서조차 벤치만 지키며 최악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맞이한 올 시즌 개막전.

    주전들의 부상으로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고…

    황현수는 운명같은 순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집념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대포알같은 추가골까지…

    서울에 9년만의 개막전 승리를 안기며 지난해 악몽을 깨끗이 털어냈습니다.

    [황현수/FC 서울]
    "작년에 안 좋았던 기억들을 팬들이 잊을 수 있는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오는 게 올해 목표입니다."

    황현수의 깜짝 활약에 온몸으로 반응한 최용수 감독은 '공격형 스리백'을 올해 승부수로 던졌습니다.

    [최용수/FC 서울 감독]
    "(지난해) 결정력에 대한 딜레마가 있었는데 수비수들이 득점을 할 수 있는 세트피스 기회에 (가담하라고) 좀 더 강하게 주문을 했습니다."

    유효슈팅마저 허용하지 않은 '골 넣는 수비수'.

    실망을 기대감으로 바꾼 황현수와 서울의 반전 스토리가 올 시즌 K리그에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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