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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마저 '함락'됐다…한라산·용두암 사라져

제주마저 '함락'됐다…한라산·용두암 사라져
입력 2019-03-05 20:07 | 수정 2019-03-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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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기 만큼은 예외일줄 알았지만 청청지역 제주도 최악의 미세먼지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 저감 조치가 내려졌는데, 한라산이 자취를 감출 정도였습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 섬이 온통 미세먼지에 뒤덮였습니다.

    희뿌연 미세먼지에 제주의 상징 한라산은 자취를 감췄고, 지척에 있는 건물도 제대로 보이지가 않습니다.

    모자에 마스크까지…

    미세먼지 앞에서 중무장을 한 행인들은 걸음을 서두릅니다.

    [김민혁]
    "목이 좀 칼칼해요. 뭐가 걸린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제주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서…"

    아이들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학교를 나섭니다.

    미세먼지에 아이가 상할까 교문 앞에는 아이들을 태우러 온 부모들로 북적입니다.

    [마정임]
    "요즘에 날씨를 자주 확인하는 것 같아요, 핸드폰으로. (아이) 둘 다 등교시키면서 마스크를, 휴대하고 있는 마스크를 해서 (보냈어요.)"

    지난달 말부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제주는 며칠째 미세먼지 주의보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제주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한낮 동안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은 가운데,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처음으로 시행됐습니다.

    도내 모든 공공기관에서 2부제로 차량을 운행하고, 대형 건설현장에서는 온종일 중장비 차량의 바퀴를 씻어내며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했습니다.

    [김창호/제주시 환경보호팀장]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대형 공사장 위주로 점검을 3월부터 5월까지 계속하고 있는데, 특별점검으로 대형 공사장 위주로 비산먼지 저감이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국이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최남단 제주도 미세먼지를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MBC뉴스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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