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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무서움 확인하고도…'망언' 징계 차일피일

민심 무서움 확인하고도…'망언' 징계 차일피일
입력 2019-03-05 20:41 | 수정 2019-03-0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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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18 망언'의 당사자인 자유한국당 세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두 의원이 전당 대회에 출마해서 징계를 할 수 없다고 했는데 전당 대회가 끝나고 오히려 징계를 논의할 윤리위원장이 사퇴를 하면서 징계는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황교안 대표 선출이후 처음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

    당 윤리위 결정대로 5.18 망언 파문을 일으킨 이종명 의원을 제명할지 관심이 쏠렸지만 표결은 없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5.18 망언' 관련된 의원들 처리 부분은?)
    "오늘은 그 부분에 대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요. 이종명 의원님? 오늘 그것까지 논의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대신 망언 파문의 또 다른 당사자인 김순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의 인삿말을 듣고 국회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저 물러서지 않습니다. 자유한국당과 함께 죽음도 삶도 이어갈 것입니다. 여러분이 힘이십니다."

    한국당은 당 윤리위를 열어 전당대회 출마를 이유로 징계가 미뤄진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를 결정한 뒤, 이종명 의원 제명안과 함께 처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황 대표 선출이후 김영종 당 윤리위원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한선교 사무총장은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기존 윤리위에 징계를 맡기겠다"고 했지만, 사의가 번복되지 않아 징계안 처리는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황교안 대표는 징계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즉답을 피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징계 얘기는) 나중에 서울가서 그런 말씀을 하고 오늘은 우리 노무현 대통령 추모하는 일에 같이 마음을 모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당이 떠안을 부담만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새 지도부의 결단은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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