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성호

"北 동창리에 움직임"…다시 미사일 발사하려고?

"北 동창리에 움직임"…다시 미사일 발사하려고?
입력 2019-03-06 20:37 | 수정 2019-03-06 20:40
재생목록
    ◀ 앵커 ▶

    북한이 당초 폐기하겠다고 했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일부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깨진 직후 재건하고 있다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의 의도가 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동식 구조물의 벽과 지붕이 덮였습니다.

    화면 오른쪽과 비교하면 완성된 모습입니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에 장착되는 로켓엔진 시험이 이뤄졌던 곳입니다.

    엔진 시험대쪽에는 크레인 2개와 전에 없던 지붕이 보입니다.

    모두 작년 9월 김정은 위원장이 해체하겠다고 약속했던 시설입니다.

    위성사진은 3월 2일,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틀 뒤 찍혔습니다.

    그렇다고 회담 이후 이뤄진 활동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등 미국내 한반도 전문기관들은 작년 8월 이후 아무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에, 북한이 일부러 노출시킨 장면으로 분석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을 빠르게 재건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국 국정원의 어제 국회 보고도 맥락이 다르지 않습니다.

    국정원은 미사일 발사장으로 다시 활용할 가능성과,나중에 폐기할 때 원래 시설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주려고 보완했을 가능성, 둘 다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부품 조립 등 발사를 위한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본 사진은 대단히 정밀하지만, 맥락까지 제공하진 않습니다.

    새로운 길을 생각해 봐야겠다고 한 북한이 협상력을 높이려고 이러는 건지, 아니면 해체를 준비하는 건지, 분명치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