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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마저…재판 청탁 '침묵의 카르텔'

바른미래당마저…재판 청탁 '침묵의 카르텔'
입력 2019-03-06 20:42 | 수정 2019-03-0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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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옛 국민의 당 시절 박선숙·김수민 의원 재판 관련 청탁이 있었다고 밝힌 데 대해서 오늘 정치권에선 아무런 파문도 없었습니다.

    당연히 반응이 나올만한 사안이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에 이어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까지 연루되면서 국회에선 완벽하게 침묵의 카르텔이 만들어졌습니다.

    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검찰에 따르면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조실장은 옛 국민의 당 의원의 부탁을 받고 박선숙·김수민 의원 재판에 대한 재판부의 유·무죄 심증을 알아봐 줬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에 이어 바른미래당까지 재판청탁 의혹에 휩싸인 겁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은 침묵했고, 손학규 대표 역시 "보도를 못 봤다"며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관련 의혹이 불거진 1월만해도 바른미래당은 재판청탁 진상규명 TF까지 만들며 두 당을 매섭게 비판했습니다.

    [채이배/바른미래당 의원(지난 1월 24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한배를 탄 것과 같이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역시 의혹에 휩싸이자마자 곧바로 '침묵의 배'에 올라탔습니다.

    의석수 1,2,3등인 세 당은 오늘 무수한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이 문제만큼은 완벽하게 입을 닫았습니다.

    청탁받은 판사들 역시 후일을 생각해서인지 누가 청탁했는지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메일 증거를 통해 청탁자로 지목된 서영교 의원도 최근 공개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서영교/민주당 의원(지난 3일)]
    "판사를 만나서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고, 죄명을 변경해달라고 한 적이 없고…"

    서영교 의원 징계안을 처리할 국회 윤리특위가 내일 열리지만, 주요 정당들이 모두 재판청탁 의혹에 연루돼 어떤 결론이 나와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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