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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도 측근도 없다…MB 자택 앞 종일 '적막'

지지자도 측근도 없다…MB 자택 앞 종일 '적막'
입력 2019-03-07 20:20 | 수정 2019-03-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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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보석으로 석방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 주변은 비교적 조용한 모습이었습니다.

    잠깐의 돌발상황이 있긴 했는데, 모여든 주민이나 지지자들이 없어서 적막감이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사법당국은 보석 조건이 잘 지켜지는지 매주 점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보석이 특혜라는 비판도 계속됐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의 모든 창문은 하루 종일 커튼으로 가려져 있었습니다.

    집 앞엔 일부 취재진만 대기할 뿐, 방문하려는 사람도, 지지자도 전혀 눈에 띄지 않아 적막감마저 감돌았습니다.

    가끔씩 탑승자가 확인되지 않은 차량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고, 경호처 직원으로 보이는 인물들만 몇차례 드나들었습니다.

    (안쪽 상황이 어떤지 한 말씀만 해주시겠어요?)
    " ..............."

    다만 오후 늦게 유튜버로 보이는 한 명이 보석을 철회하라고 외치면서 잠시 주위가 시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국민의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하루종일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내일부터 변호인들과 만나 본격적으로 재판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이 전 대통령측 강훈 변호사는 보석 조건을 변경해달라는 신청서도 곧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수면무호흡증 등 건강상태가 심각해 서울대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하고, 구치소 내에서도 종교활동을 빼놓지 않은만큼 특정 종교인의 접견도 필요하다는 게 이 전 대통령측 입장입니다.

    이 전 대통령측은 보석 조건을 엄격히 준수하겠다고 거듭 밝혔지만, 이번 보석이 특혜라는 비판도 계속됐습니다.

    경실련은 논평을 통해 "접견·통신 제한이 지켜지는 지 완벽한 감시가 불가능해 증거인멸 우려가 커졌다"면서 "특혜성 보석으로 사법부 불신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이 전 대통령이 보석조건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주심판사와 검사, 경찰 담당관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매주 목요일에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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