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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는 줄 알면서도 '사면론' 솔솔…지지층 달래기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사면론' 솔솔…지지층 달래기
입력 2019-03-07 20:22 | 수정 2019-03-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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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으로 출소하자,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일제히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필요성을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층을 달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친박 정서에 편승하는 구태정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자 자유한국당은 한 술 더떠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카드를 꺼냈습니다.

    탄핵 절차를 문제삼고, 태블릿 PC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던 황교안 대표가 이번에도 직접 나섰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건강도 나쁘다는 말씀도 있습니다. 국민의 여러 의견들이 감안된 이런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박 전 대통령 형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부분은 국민들도 공감하고 있다"며 거들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면 문제는 정치적인 판단과 결단이 필요한데 그것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적절한 시기에 해주셔야 되고, 하실 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전 대표 역시 페이스북에 "2년간 장기 구금돼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석방도 기대한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특별사면은 재판절차가 끝나고 형이 확정돼야 받을 수 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돼 있고 국정원 특활비 사건은 항소심이 진행중인 만큼 당분간은 사면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도 한국당 지도부가 사면론을 띄운 건 '박근혜 지지층'을 달래려는 정치적 수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호진/정의당 대변인]
    "사면 타령하는 것은 친박 정서를 바닥까지 끌어모아서 세를 불려보겠다는 얄팍한 꼼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주권자를 모욕하고 태극기 부대에 대한 끝없는 구애의 길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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