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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돌아 시인의 마을로…"그대 고운 목소리" 40년

양효경 기사입력 2019-03-07 20:47 최종수정 2019-03-07 21:14
대중음악 음유 시인 정태춘 박은옥
◀ 앵커 ▶

시대를 노래하는 음유 시인.

한국의 '밥 딜런'이라 불리는 대중음악계의 거장 정태춘, 박은옥 부부가 데뷔 40주년을 맞았습니다.

사회·문화·예술계 인사 14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준비중인 정태춘 씨를 양효경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북한강에서'(1985)

낮게 읊조리는 소리는 더 깊어졌습니다.

음악 인생 40년을 돌아보는 음반을 준비 중입니다.

[정태춘/가수]
"다시 한 번 불러보고 싶다 하는 노래가 들어갔고, 노래를 부르면서 아 내가 많이 늙었구나. 그런데 목소리가 괜찮네."

1993년에 발표한 노래 '사람들'은 2019년에 맞게 가사를 바꿨습니다.

[정태춘/가수]
"(노래에 나오는) 사람들이 전부 바뀌고요."
("미리 공개는 안 되나요?")
"녹음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어요."

'시인의 마을'(1978)

70년대 노래하는 시인으로 사랑받은 정태춘.

'사랑하는 이에게'(1984)

부인 박은옥과 함께 부른 사랑 노래는
연인들을 위한 헌사였습니다.

'아 대한민국'(1990)

그러나 1980년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그의 고뇌는 저항의 노래로 터져 나왔습니다.

[정태춘/가수]
"내가 고통스러웠거나 내가 불편했던 것 사회적으로 그런 것들이 '나만의 문제는 아니다'하고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러면서 (노래가) 나의 일기에서 우리들의 일기로…"

군사정권의 음반 사전심의를 거부하고 헌법소원으로 사전심의 철폐를 이끌어냈습니다.

[정태춘/음반 사전심의 거부 기자회견(1993)]
"국민의 기본권인 언론, 출판, 학문과 예술의 자유는 어떤 하위법으로도 그 본래의 뜻을 제한하거나 훼손할 수 없습니다."

각계 인사 140여명이 기념사업추진위원회까지 결성해 콘서트와 전시, 영화 등을 계획하는 건 그의 노래가 갖는 음악사적, 사회사적 의미가 특별해서일 겁니다.

'연남, 봄날'(2019)

최근엔 붓글에 이야기를 담아 온 정태춘.

자신의 마지막 노래일지 모른다며 가족을 위해 만들었다는 새 노래를 들려줬습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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