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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상황 관리' 나섰나…"완전한 비핵화 확고"

北 '상황 관리' 나섰나…"완전한 비핵화 확고"
입력 2019-03-12 20:45 | 수정 2019-03-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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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가운데, 북한 매체들이 '완전한 비핵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최근 동창리 발사장에서 미사일 발사 조짐이 보인다는 우려가 나오는 시점이라 특히 주목되는데요.

    이호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실린 오늘 기사 제목입니다.

    또 다른 선전 매체인 '조선의 오늘'과 주간지 '통일신보'도 똑같은 입장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지난 하노이 회담이 "북미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켰다"며 성과도 강조했습니다.

    지난 6일 방영한 베트남 방문 기록영화에서 밝혔던 기조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협상 조건에서는 하노이 회담에서 "북한이 제시했던 비핵화와 제재 해제보다 더 좋은 방안은 없다"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북한 매체의 보도 시점입니다.

    동창리 발사장과 산음동 기지에서 지속적인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직후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비핵화'를 강조해 협상의 판을 깨진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셈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최근 동창리 의혹의 불식과 함께 미국의 대북 강경론을 완화시키기 위해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라는 6·12 (1차 북미정상회담)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가 담긴 걸로 분석합니다."

    정부 역시 북한이 불안정보단 대화를 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천해성/통일부 차관(업무보고 브리핑)]
    "(북한도) 이런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 의지를 계속해서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북한의 동창리 움직임과 관련해 문정인 외교안보특보는 "북측의 사소한 악수가 나비효과 같이 재앙이 될 수 있다"며 북미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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