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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 전에 "모든 죄 인정"…수사 속도 낼 듯

경찰 출석 전에 "모든 죄 인정"…수사 속도 낼 듯
입력 2019-03-13 20:09 | 수정 2019-03-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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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정준영씨는 사과문을 내고 모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이 내일 정 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인데, 모발 검사를 해서 마약 투약 여부까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해외 촬영을 중단하고 귀국하면서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었던 가수 정준영씨.

    [정준영/가수]
    (카카오톡 내용 전부 사실입니까?)
    "…"
    (영상 몰래 찍어서 보내신거 맞습니까?)
    "…"

    취재진을 피해 도망치듯 공항을 빠져나간 정씨가 7시간만에 소속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정씨는 거론되는 내용과 관련해 모든 죄를 인정하고, 분노를 느낄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평생 위법 행위들을 반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혐의를 시인한 겁니다.

    경찰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준영씨가 3년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피소됐을 때, 휴대 전화 수리를 맡겼던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어떤 자료 중점적으로 확보하시려는 겁니까?"
    "…"

    경찰은 정준영씨와 승리 등의 단체 대화방 내용이 이 업체를 통해 복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장난 전화기에 대한 수리는 3년 전에 이뤄졌지만, 기기안에 있던 상당량의 데이터가 업체 서버에 아직도 살아있을 거라는 판단입니다.

    법원 영장을 받아 카톡 대화 내용 일부를 압수한 경찰은 조만간 전체 대화방 내용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정준영씨를 내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그동안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의혹들을 하나씩 확인하는 동시에 마약 투약 여부도 검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을 투약할 개연성이 있으니 확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정 씨의 대화방에서 이름이 언급된 여성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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