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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바삭'…작은 불이 바람 타고 '큰 불'로

전국이 '바삭'…작은 불이 바람 타고 '큰 불'로
입력 2019-03-13 20:37 | 수정 2019-03-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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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후 4시쯤에 서울 대조동의 한 모델하우스에서 불이 나 2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이 인근의 북한산으로 옮겨붙으면서 아직도 잔불이 정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소연 기자!

    ◀ 기자 ▶

    예, 대조동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모델하우스 불은 꺼졌는데 아직 북한산에 잔불이 남아있다는 얘기죠?

    ◀ 기자 ▶

    예, 보시는 것처럼 매캐한 연기 때문에 제대로 숨을 쉬기가 어렵습니다.

    북한산으로 번진 큰 불길은 다행히 거의 잡혔는데요.

    이곳은 불이 처음 시작된 은평구 대조동, 불광역 인근의 한 모델하우스 앞입니다.

    불이 난 2층짜리 모델하우스는 뼈대만 남은 채 모두 무너진 상태입니다.

    이곳에 불이 난 시각은 오후 4시 10분쯤입니다.

    당시 건물 안에는 직원 27명이 작업 중이었지만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화재 진압을 위해 인근 불광역 사거리부터 동명여고 사거리까지 구간을 양방향 통제했습니다.

    하지만,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도로 건너편 아파트 단지로 번졌고, 인근 북한산으로까지 옮겨붙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30여 분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등 장비 74대와 소방인력 2백여 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는 데 주력했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고, 북한산으로 번진 큰 불길도 거의 잡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잔불 정리에 나선 상황입니다.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수도권 다른 지역에서도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3시간 반만에 꺼졌고요.

    오후 2시쯤엔 인천시 강화군의 군 사격장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진강산과 덕정산까지 옮겨 붙어 아직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조동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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