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전예지
정쟁중 여야 '한목소리' 경찰 질타…"명운 걸겠다"
정쟁중 여야 '한목소리' 경찰 질타…"명운 걸겠다"
입력
2019-03-14 20:13
|
수정 2019-03-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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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버닝썬' 사건이 경찰과의 유착 의혹으로 번지면서, 국회에서도 여야가 한목소리로 경찰을 질타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국민들께 사과한다면서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에 출석한 민갑룡 경찰청장.
의원들은 시작부터 경찰 총수로서 사과 먼저하라며 몰아세웠습니다.
[김영우/자유한국당 의원]
"국민을 보호해야 될 민중의 지팡이가 국민을 폭행하는 몽둥이가 된 겁니다."
[민갑룡/경찰청장]
"의원님 말씀처럼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또 가수 승리 씨의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나온 것과 관련해, 유착이 있었는지 밝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민기/더불어민주당 의원]
"비호가 있었기 때문에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여기서 가장 큰 키워드는 뭐예요? '비호' 아닙니까? 권력기관의 비호!"
[권은희/바른미래당 의원]
"경찰은 지금 이중의 지위에 있습니다. 일단 본인들이 수사를 하겠다고 하니까 수사를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수사의 대상입니다."
이번 유착 의혹이 제대로 수사되지 않는다면 검경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 도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자, 민 경찰총창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민갑룡/경찰청장]
"경찰 조직의 명운, 앞으로 존립이 걸려있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새기면서, 경찰 유착 의혹을 비롯한 모든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하겠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엄정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전직 경찰만의 비호로 이처럼 거대한 비리가 계속될 수 있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에 수사결과가 응답해야 합니다."
이 총리는 또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유흥업소나 특정계층의 마약범죄에 대해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버닝썬' 사건이 경찰과의 유착 의혹으로 번지면서, 국회에서도 여야가 한목소리로 경찰을 질타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국민들께 사과한다면서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에 출석한 민갑룡 경찰청장.
의원들은 시작부터 경찰 총수로서 사과 먼저하라며 몰아세웠습니다.
[김영우/자유한국당 의원]
"국민을 보호해야 될 민중의 지팡이가 국민을 폭행하는 몽둥이가 된 겁니다."
[민갑룡/경찰청장]
"의원님 말씀처럼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또 가수 승리 씨의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나온 것과 관련해, 유착이 있었는지 밝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민기/더불어민주당 의원]
"비호가 있었기 때문에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여기서 가장 큰 키워드는 뭐예요? '비호' 아닙니까? 권력기관의 비호!"
[권은희/바른미래당 의원]
"경찰은 지금 이중의 지위에 있습니다. 일단 본인들이 수사를 하겠다고 하니까 수사를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수사의 대상입니다."
이번 유착 의혹이 제대로 수사되지 않는다면 검경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 도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자, 민 경찰총창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민갑룡/경찰청장]
"경찰 조직의 명운, 앞으로 존립이 걸려있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새기면서, 경찰 유착 의혹을 비롯한 모든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하겠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엄정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전직 경찰만의 비호로 이처럼 거대한 비리가 계속될 수 있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에 수사결과가 응답해야 합니다."
이 총리는 또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유흥업소나 특정계층의 마약범죄에 대해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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