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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말겠지' 심리 무너진다…다주택자 '흔들'

'이러다 말겠지' 심리 무너진다…다주택자 '흔들'
입력 2019-03-14 20:32 | 수정 2019-03-1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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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대부분의 아파트는 세금이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갭 투자자나 여러 채를 가진 다주택자들은 세금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들이 집을 내놓으면 집값이 더 떨어질 거라는 예상도 나오는데, 시장 전망은 어떤지 강연섭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 등 고가아파트 밀집지역은 작년 9.13대책 이후 거래량이 뚝 떨어진 상황.

    이번 공시가격 인상도 예상됐던 만큼 일단은 지켜보자는 분위깁니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 소유자]
    "세금 부담이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다시 내려가지는 않을 거잖아요. 그래서 굳이 지금 팔아야 되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다주택자의 세 부담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집 5채 이상을 가진 사람이 서울 송파구에만 5천 명이 넘을 정도로 공시가격 상승이 큰 지역일수록 다주택자도 많은 상황.

    오늘 발표로 종부세 대상에 포함된 서울 강남의 전용면적 164제곱미터 아파트의 경우, 1주택자의 세금은 전년보다 96만 원 느는데 2주택자는 940만 원, 3주택자는 2,100만 원까지 늘어납니다.

    [심교언/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6월, 11월 세금을 내기 때문에 그 즈음에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물량은 조금 나올 거예요. 양도세 중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특히 다주택자 3주택자의 경우엔 (양도세가) 65%로 돼 있거든요."

    그러나 작년 말 이후 거래가 줄었을 뿐, 서울 아파트 가격의 실제 하락폭은 1퍼센트도 안 될 정도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 매물이 나오더라도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부담스러운 규제가 많기 때문에 매물이 나오더라도 생각보다 가격조정이 크지 않다면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기는 제한적이라고 판단되고요."

    또 수요자들은 집값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이른바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거래 절벽 상황은 지속 될 거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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