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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항공기'의 끝없는 추락…트럼프마저 '포기'

'차세대 항공기'의 끝없는 추락…트럼프마저 '포기'
입력 2019-03-14 20:36 | 수정 2019-03-1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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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개월 사이에 두 차례나 추락 사고를 일으킨 보잉사의 737 맥스 기종이 사실상 전 세계 하늘길에서 퇴출됐습니다.

    지난 두 차례 사고 원인이 같은 형태의 기체결함일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마지막까지 버티던 미국도 운항 금지시켰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보잉 737맥스 보이콧' 대열에, 마지막까지 버티던 미국도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보잉737 맥스 8·9 기종인 모든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하는 긴급 명령을 내립니다."

    이로써 전 세계 59개 항공사의 737 맥스 기종 371대 전체에 대한 운항이 금지됐습니다.

    에티오피아 추락 참사 사흘만의 일입니다.

    미국 연방항공청 FAA는 나아가, 이번 사고의 원인이 '기체 결함'일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10월 탑승자 189명 전원이 숨진 인도네시아 추락 사고와 이번 사고에서 여객기 잔해에서 발견된 정보와 비행 경로를 종합한 결과 '공통의 원인'이 있을 가능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특히 조종사들이 자동항법장치를 작동한 직후 기체 앞머리가 상승하려는 힘을 잃고 급격히 곤두박질치는 '노즈 다운' 현상이 나타났다고 CNN 등 외신은 전했습니다.

    [가디샤 벤티/에티오피아 추락사고 목격자]
    "저희 집 위로 여객기가 지나갈 때, 기수가 아래를 향하고 있었고, 꼬리가 위로 들려있었습니다."

    첫 추락사고 이후 보잉사가 조종 제어 소프트웨어를 수정했고, 기체 결함 가능성에 대비한 조종사 교육을 지시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두 사고의 원인이 기체결함으로 밝혀질 경우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사의 위상에도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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