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정은

오늘은 北이 치고 나갔다…"더 협상할 생각 없다"

오늘은 北이 치고 나갔다…"더 협상할 생각 없다"
입력 2019-03-15 20:02 | 수정 2019-03-15 21:46
재생목록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개 낀 날씨 속에 시작했던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없이 끝난 뒤 북미 관계에, 갈수록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오늘 평양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할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조만간 중대 발표를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먼저, 이정은 기자가 북측의 발표 내용을 정리해드립니다.

    ◀ 리포트 ▶

    최선희 부상은 먼저 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모든 제재를 해제해 달라한 적이 없는데 그런 것처럼 주장하며 비핵화라는 '황금같은 기회'를 날렸다"는 겁니다.

    협상에 대한 최후통첩성 발언도 나왔습니다.

    최 부상은 "15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 실험과 핵 실험을 중단한 것에 대해 미국이 상응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미국과 협상할 생각이나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핵과 미사일 실험을 계속 유예할지는 김정은 위원장이 조만간 결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합의가 무산된 부분들을 마저 채워서 협상을 완료하자, 완료해야 한다는 미국에 대한 압박,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는 최후통첩성 압박(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자제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한시간동안 진행됐으며 일체의 질문을 받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최부상의 돌발적인 기자회견 내용은 캄보디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됐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그 발언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각도로 접촉을 해서 그 진의를 파악하고 있는 중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에 여러가지 우여곡절도 있고 어려움과 난관도 있지 않겠냐"며 "어떤 상황에서도 정부는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