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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총'장 밝혀지나…강남서 거친 경찰청 간부 조사

경찰'총'장 밝혀지나…강남서 거친 경찰청 간부 조사
입력 2019-03-15 20:19 | 수정 2019-03-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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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버닝썬 게이트 관련 소식, 이어갑니다.

    가수 승리 씨의 단체 대화방에 등장한 경찰청장의 오기, 경찰총장…과연 누구인지 그 실마리가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이 대화가 오갈 당시에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유흥업소 단속 업무를 하던, 현재는 총경으로 승진한 경찰청 간부였습니다.

    경찰이 지금 이 간부를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와 정준영,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뒤를 봐줬다는 '경찰총장'이 현직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총경은 일선 경찰서장에 해당하는 간부급 계급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현재 경찰청에 근무 중인 이 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를 받고 있는 총경은 3년 전 총경으로 승진했는데 지난 2015년 강남경찰서에 근무하면서 당시 유흥업소 단속을 담당했습니다.

    승리 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는 지난 2016년 7월 승리의 지인인 김 모 씨가 "옆에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어 신고했다"면서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고 했다더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이 얘기를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에게서 들었으며 유 씨가 '경찰총장'과 문자 하는 걸 봤다고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와 대화 내용을 종합해보면 업소 단속을 무마하기 위해 유리홀딩스 대표 유 씨가 강남서에서 근무하다 자리를 옮긴 경찰 간부에게 연락해 민원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해당 총경을 상대로 유 씨 등으로부터 사건과 관련한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해당 총경 외에 더 높은 고위층 경찰인사가 이른바 승리 등의 뒤를 봐줬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을 한 뒤 경찰이 보도를 막는 도움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FT 아일랜드 전 멤버인 최종훈 씨도 내일 오전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최 씨의 음주운전 사실이 보도되지 않도록 유리홀딩스 유 대표가 힘을 썼다는 내용이 대화방에서 확인된 가운데, 경찰은 내일 최 씨를 상대로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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